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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ästb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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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ovember 2019 14:08 av https://inde1990.net/bbs/content.php?co_id=the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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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터질 것처럼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온 정령들의 이름 중에 고작 세 개를 건졌다. 뒤늦게 정령들의 이름을 다시 물어보려 했을 때는 이미 모든 정령들이 흙으로 돌아가고 난 뒤였다.

“이런 망할 누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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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ovember 2019 14:06 av https://inde1990.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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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지사 일이 이렇게 된 것, 그는 깡그리 다 계약을 맺어버릴 작정이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누다르 때문에 너무도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원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정령들이 빠르게 흩어지기 시작했다.

‘나시타예요!’

‘나마트….’

‘노우프라고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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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ovember 2019 14:05 av https://waldheim33.com/on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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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서야 분이 풀릴 때까지 욕이라도 퍼부어주고 싶었지만, 이미 누다르는 사라졌고 남은 건 이제 눈치 볼 상관이 사라진 만년 대리 같은 그 아래 등급의 정령들뿐이었다.

“전부 계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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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뭔 개소린가 하고 생각하는 사이 정령이 거만하게 한마디를 지껄여대고는 훌쩍 사라졌다.

어쩜 이렇게 얄미울 수가 있는지, 최상급 땅의 정령 누다르는 하나부터 열까지 제멋대로였다.

“망할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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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약은 구속력이 없는 임시 계약일 뿐입니다. 누다르는 당신의 명령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상대가 무려 최상급 정령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 것도 잠시, 그는 ‘가계약’이라는 말에 와락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넌 아직 너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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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ovember 2019 14:02 av https://waldheim33.com/th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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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저럴 거면 후딱 제안을 거부하고 사라져줬으면 하는 바람마저 들 지경이었다. 그렇게 마지막의 마지막 인내까지 쥐어짜 내며 대답을 기다리던 김선혁은 결국 정령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누다르.’

- 최상급 땅의 정령 누다르(Nudar)와 가계약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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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ovember 2019 14:00 av https://waldheim3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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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각에도 아리아 아이젠의 안색은 극도로 나빠지고 있었고, 정령들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자꾸만 시간을 잡아먹는 정령이 이제는 차라리 얄미워 미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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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ovember 2019 13:59 av https://waldheim33.com/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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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파악했으니, 이제는 해결해야 할 시간이었다. 김선혁은 등급을 알 수 없는 정령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정령이 한 손으로 턱을 괴고 고민하는 시늉을 해 보였다. 온몸으로 자신이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표를 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 유치하고도 노골적인 과시에 그는 절로 인상이 찡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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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ovember 2019 13:56 av https://waldheim33.com/the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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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생각하다 물었더니, 정령이 거들먹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끙.”

아무래도 자신들보다 한참 높은 상위의 정령이 가만히 있으니, 다른 정령들이 감히 먼저 나서서 계약을 제안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정령에게만큼은 인기 만점인 그가 이렇게까지 외면을 받을 리가 없었다.

“나랑 계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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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ovember 2019 13:53 av https://waldheim33.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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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냐? 얘들이 지금 니 눈치 보는 거 맞지?”

이렇게 눈에 띄는 놈을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

그렇게 정령을 한 번 발견하고 나니 다른 정령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오직 눈앞의 정령만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정령인 듯한 느낌이었다.

“네가 제일 높은 정령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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